이사를 오고 나서 생각지 않은 복병이 생겼다.

빌라라고 해서 걍 복도에다가 자전거 두면 될 줄 알았는데 주인집에서 소방법이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안된단다...

신축빌라라 건물 전체를 한 주인이 가지고 있어서 집애착 있을 거 같아서 건물뒷편에 거치대 설치 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...

생각해본다고 하더니 생각만 해보는 모양이다 -ㅅ- (뭐 꼭 해줘야되는 사항은 아니니 나도 뭐 할말은 없지만...)

동네 다니다보면 새로운 빌라들은 또 어디선가 지어지는데... 자전거 공간도 고려하는 건물주가 생기길 바랄 뿐이다.

(안되면 나중에 내가 집을 지어야지 뭐 -ㅅ-)

 

예전같으면 자전거 출근이 잦지 않았던 탓에 그냥 다른곳에 파킹해두면 되었지만...

이사오고 나서는 회사와 거리가 딱 자전거로 좋은 위치에 있고 실제로 거의 80%이상을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

대체된 나의 삶에서 자전거는 가격을 떠나 잃어버리면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.

 

베란다 구조가 없는 집이라 달리 딱 둘곳이 입구밖에 없었다.

자전거 거치대를 조사하면서 행거계의 지존인 "왕자행거" 두개로 자전거를 거치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,

난 왠지 끌리지 않았다. (자다가 행거의 습격을 받아본 나로서는 아무리 튼실한 행거라 한들 또 다시 습격할 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서서인 거 같다...)

 

결국, 국내 모기업에서 만든 5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의 자전거 벽 거치대를 구입하였다.

벽면에 4개의 나사못을 박을 수 있기에 튼튼해 보이는 것도 있고, 거치대를 자전거의 모양에 맞게 기울일 수도 있어서 괜찮았다...

다만, 와이드 바인 핸들이 꽤 성가시게 되었다...벽면에서 거치대 까지의 거리는 25cm. 자전거의 와이드바는 반쪽이 30cm, 즉 5cm의 차이로 자전거 바퀴는 억지로 비틀어서 놓지 않아면 통행하기 조금 귀찮을 수 있겠다.

의식하고 다니면야 괜찮지만, 딴데 집중하다 보면 뭐 흙묻은 바퀴에 옷이 더러워질수도 있을 거 같다...

그래도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 않지 않아 다행이다.

 

아부스의 아무리 좋은 자물쇠를 가져도 집안에 들이는 것보다야 들 안전하니깐...

 

DSC00213.jpg

 

8번 해머드릴질을 했더니 손이 얼얼하다...

남은건 신나는 자전거 출근이닷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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